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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대상기관에 대규모 파견 인사 첫 단행…"역지사지로 신뢰 회복"
  • 곽대훈 기자
  • 등록 2026-04-03 11: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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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급 직원 18개 기관 파견…현장 고충 직접 경험하고 적극행정 지원도

감사원이 행정 현장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해 창설 이래 처음으로 감사대상기관에 대규모 인사교류를 단행한다.


<사진: 감사원-감사대상기관 간 계획인사교류 설명, 출처: 감사원 홈페이지>


[블랙엣지뉴스=곽대훈 기자] 감사원은 4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5개월간 국방부 등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계획인사교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계획인사교류는 두 기관 간 직원이 상호 교차 근무한 뒤 원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제도로, 「국가공무원법」 제32조의2에 근거한다.


"비현실적 지적·고압적 감사" 비판이 출발점


이번 교류는 감사원이 행정 현장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비현실적인 지적을 하거나 고압적 감사를 한다는 불만과 비판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감사원은 「적극행정 유도를 통한 문제해결 감사, 인권 친화적 감사」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이 행정 현장의 고충을 몸소 체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교류는 정상우 사무총장이 취임사에서 '감사원의 신뢰 회복'을 위한 '역지사지'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감사원 최초로 추진하게 됐다. 대상자는 감사 실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5급 직원(중간 연차) 위주로 선발해 교류 효과를 높였다.


현장 이해에 그치지 않고 적극행정 지원까지


파견 직원들은 단순히 현장 근무를 경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해당 기관의 자체감사에 참여해 감사기법을 전수하고, 적극행정면책 및 사전컨설팅 제도가 각 기관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 지원 업무도 폭넓게 수행할 계획이다.


반대로 감사원에 파견되는 감사대상기관 직원들에게는 감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선진 감사기법을 전수해 공공 부문 전반의 감사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도록 했다.


성과 분석 후 기간·인원 확대 검토


감사원은 교류 기간 만료 이후 각 기관의 의견과 교류 효과 등을 분석해 기간과 인원 확대 등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교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감사원의 문화와 관행을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감사원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교류가 '지적을 위한 감사'에서 벗어나 현장과 소통하는 감사 문화를 정착시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감사·내부통제 전문지 BLACK EDGE / 곽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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