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칠했지만 글자는 그대로"…국립대병원 감사문서 122건서 개인정보 노출
"검게 칠했지만 글자는 그대로"…국립대병원 감사문서 122건서 개인정보 노출...이소희 의원은 8일 국정감사에서 충남대·경북대·충북대병원의 자체감사 공개 문서 122건에서 개인정보가 검은색으로 가려졌을 뿐 실제로는 삭제되지 않은 채 공공감사포털에 공개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중 11건(경북대 7건, 충남대 4건)에는 환자 신원이나 건강정보가 남아 있었고, 가장 오래된 문서는 2023년 4월부터 지난 3일까지 3년 5개월간 노출됐다. 경북대병원 문서에서는 543명의 실명이 드러났으며, 유방암 유전체 검사 환자 34명과 직원 211명의 감염 노출 기록(결핵 197명, HIV 노출 포함)이 포함됐다. 충남대병원 문서에는 환자안전사고 96건의 환자 정보뿐 아니라 사고를 보고한 직원의 이름과 사번까지 노출됐으며, 병원은 2024년 이 문제를 알고도 수정하지 않았다. 경북대병원은 올해 1월에도 유출 통지 지연으로 개인정보보호위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이 의원은 당사자 통지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서면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블랙엣지뉴스 심상호 기자)
감사원 "KBS 사장, 감사실 인사요청 9차례 거부… 감사 독립성 훼손 우려"
감사원 "KBS 사장, 감사실 인사요청 9차례 거부… 감사 독립성 훼손 우려"...감사원은 KBS 사장이 감사의 감사실 인사 요청을 9차례 거부하고 정수를 초과해 감사실 부서장을 운용했다며 박장범 사장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2024년 2월 박민 전 사장이 감사 요청 없이 감사실 부서장 3명을 전보했고, 법원 결정으로 이들이 복귀한 뒤에도 약 8개월간 부서장 2인 체제가 유지됐다. 박 사장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했으나, 감사원은 같은 기간 다른 부서장 17명을 전보한 점 등을 들어 타당한 사유로 보지 않았다. 별도 기관정기감사에서는 외주드라마 54편 전체가 제작비 산출근거 없이 계약됐고, 한 제작사의 출연료 4억5000만원 편취 혐의가 적발되는 등 17건이 지적됐다. 상위직 비율 57.4%, 공공기관 평균의 1.93배인 복리후생비, 재난방송 자막 송출시스템 이중화 미비 등 경영 전반의 문제도 확인됐다.(블랙엣지뉴스 강태훈 기자)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기술보증기금, 상임감사 평가 7년 연속 A등급 달성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기술보증기금, 상임감사 평가 7년 연속 A등급 달성...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A) 15개, 미흡 이하(D·E) 16개 기관이 나왔으며,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아주미흡’을 받은 기관장 중 재임 중인 공무원연금공단·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2명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고, 23개 기관 기관장과 1개 기관 상임감사에 경고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상임감사 직무수행평가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이 2019년 이후 7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미흡 이하 16개 기관은 내년도 경상경비 삭감과 경영개선 컨설팅 대상이 되며, 평가 등급에 따라 성과급도 차등 지급된다.(블랙엣지뉴스 장우영 기자)
ACFE, 「Occupational Fraud 2026」 보고서 발표… “기업 매출의 5%, 내부 부정으로 손실”
ACFE, 「Occupational Fraud 2026」 보고서 발표… “기업 매출의 5%, 내부 부정으로 손실”...ACFE의 「Occupational Fraud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조직은 매년 매출의 약 5%를 내부 부정으로 인해 손실하고 있으며, 조사된 2,402건의 사건에서 평균 손실액은 145만 달러에 달했다. 가장 빈번한 부정 유형은 자산유용(90%)이었으나, 재무제표 부정은 발생 비중은 낮지만 가장 큰 재무적 피해를 초래했다. 부정 적발의 43%는 내부제보를 통해 이루어져 내부제보 제도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됐다. 또한 경영진 검토, 데이터 모니터링, 불시감사 등 선제적 내부통제가 부정 손실과 적발 기간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사기 인식 교육과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효과적인 부정 예방 전략이라고 강조했다.(블랙엣지뉴스 강태훈 기자)

<사진: 금융보안 패러다임 전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출처: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7일 금융권에서 반복되는 IT·정보보안 사고에 대해 내부통제 부실 등 기본적인 의무 위반이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감원의 감독 체계를 기존 사후 제재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국회, 금융협회, 국내외 보안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금융보안 패러다임 전환’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보안을 주제로 감독당국과 국회, 업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현행 감독 방식만으로는 반복되는 보안 사고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며, 외부 해킹뿐 아니라 내부 요인으로 인한 전산 장애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금융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사전 예방형 감독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금융보안 통합관제 시스템(FIRST)’을 활용해 상시 모니터링과 피드백 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금융사를 선별해 집중 관리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대응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금융회사에도 보다 적극적인 보안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각사는 IT 자산을 체계적으로 식별·관리하고, 연 1회 이상 취약점 분석과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스스로 취약점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자율 시정 체계 활성화도 강조됐다.
이 원장은 “기본적인 보안 의무를 지키지 않거나 내부통제가 미흡한 상태에서 사고가 재발하면 강력히 책임을 묻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회에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도 요청했다. 해당 법안은 해킹 사고 발생 시 금융회사에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과징금 한도는 50억 원 수준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가상자산 사업자에도 유사한 수준의 제재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의원 역시 금융권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관련 법안 통과와 소비자 보호 입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보안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관리 소홀로 인한 정보 유출 사고와 함께 AI 기반 랜섬웨어 공격 증가를 우려하며, 금융사의 보안 투자 확대와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협회장들도 보안 체계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며, 비상 대응 훈련을 강화해 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복원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금감원은 중대 전자금융사고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합동 재해복구 전환 훈련 등 비상 대응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감사·내부통제 전문지 BLACK EDGE / 심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