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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설계사에 부당 특혜 드러나
  • 장우영 기자
  • 등록 2025-01-10 13:27:07
  • 수정 2025-01-10 14: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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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TRA,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설계용역 과정에서 부당 설계 변경 승인 및 6억 증액 특혜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가 추진한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설계 용역 과정에서 심각한 부실 처리가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설계공모 당선작, 출처: KOTRA 2023.03.24 보도자료>


[블랙엣지뉴스=장우영 기자] 2022년 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설계사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계약 조건을 위반하며 전시 공간과 연면적 기준(전시 공간 1,780㎡ 이상, 연면적 3,500㎡ 이하)을 충족하지 못하는 설계를 제출했다. 


KOTRA는 이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납품을 승인하고 대금도 지급했다. 이후 설계사의 귀책으로 공사비가 추정금액 187억원 보다 483억 원이 초과된 6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음에도 해당 설계사와 계약을 해지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설계 대금을 약 6억 원 증액하고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변경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


감사원은 KOTRA에 설계사로부터 부당한 설계 변경 요청을 받고도 이를 승인했으며, 계약 해지 절차를 밟지 않아 한국관의 전시 공간 축소와 예산 낭비를 초래한 설계용역 관련 업무 담당자 D팀장, E실장 및 F본부장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2025 오사카 엑스포는 2025년 4월부터 6개월간 오사카만에 조성된 인공선인 유메시마에서 개최되며, 한국관은 'Connecting Lives'라는 주제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K-컬쳐 붐을 타고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등에 공헌해 인류 공동의 목표인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GDs) 달성을 위하 노력하는 한국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감사·내부통제 전문지 BLACK EDGE /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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