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주요 재정투자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 안동시가 3대 문화권 선도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격 없는 업체와 시설 관리 위탁 및 토지 매각 협약을 체결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안동시가 추진한 3대 문화권 선도사업이 자격 없는 업체와의 부적정한 계약과 관리 소홀로 인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 3대 문화권 사업장 전경, 출처: 안동시 한국문화테마파크 홈페이지>
[블랙엣지뉴스=조진영 기자] 안동시는 2021년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시설의 관리·운영을 맡기고, 숙박·상업시설 용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공모 지침서에서 요구한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공동수급협정서와 같은 필수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계약서에는 토지 매매계약 기일과 같은 핵심 조건이 누락되었으며, 특정 업체가 공모 절차 없이 토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되었다. 이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하는 결정으로, 감사원은 이를 계약 관리의 중대한 하자로 지적했다.
한편, 안동시는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계약 이행 상황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 사업자 자격과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사후 관리가 부족했으며, 이로 인해 사업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 결과 협약 내용의 불완전성과 사업자 자격 문제로 인해,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으며, 한국문화테마파크와 관련된 숙박·상업시설 개발 부지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감사원은 안동시에 무산 위기에 처한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 시 사업자 선정 및 계약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감사·내부통제 전문지 BLACK EDGE / 조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