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결과 한수원이 원안위의 승인 없이 방사성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분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블랙엣지뉴스=강호림 기자] 감사원은 오늘 주요 발전설비 운영 및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수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원전 안전설비의 성능 미달 문제를 적기에 보완하지 않아 원전의 비상 상황 대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소제거기의 성능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비상대응설비의 축전지와 예비 변압기 관리가 미흡하여 긴급 상황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되었다.
또한, 감사원은 한수원이 원안위의 승인 없이 방사성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분한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한수원은 방사선관리구역에서 사용된 특정 장비와 부품을 원안위의 공식적인 승인 없이 외부 폐기물 처리 시설로 반출한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다. 이는 방사성 물질의 적정 관리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환경 및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감사원은 향후 이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감사원은 원전 내 설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안전 강화를 요구하며, 이에 대한 개선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감사·내부통제 전문지 BLACK EDGE / 강호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