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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스웨덴 풍력발전 사업 경제성 검토 소홀로 392억 원의 투자금 모두 날려
  • 조진영 기자
  • 등록 2025-02-07 15: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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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주요 발전설비 운영 및 관리 실태 감사결과, 서부발전은 스웨덴 풍력발전 사업에서 현지 풍속 데이터를 활용한 경제성 검토를 소홀히 한 채 투자를 결정하여 392억 원의 투자금 전액을 손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블랙엣지뉴스=조진영 기자]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풍력 발전소의 장기적인 수익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현지 기상 데이터와 운영 가능 시간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았으며, 사업 진행 전 위험 요소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전기 유지보수 비용과 전력판매 단가 예측이 비현실적으로 산정되어, 투자 이후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에 감사원은 향후 해외사업 투자 시 철저한 시장 조사와 타당성 분석을 수행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 규정을 강화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감사원은 서부발전이 석탄재(매립회) 반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벌과금 22억 원을 부당 면제한 사례도 적발했다. 


해당 업체는 계약서에 명시된 석탄재 처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부발전은 계약상 부과해야 할 벌과금을 면제해 주었으며,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 사례로 지적되었다.


감사원은 서부발전 사장에게 매립회 반출 용역 계약 이행을 강제하고, 부당 면제된 벌과금 환수를 명령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감독 체계를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감사·내부통제 전문지 BLACK EDGE / 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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